자살하고 싶은 세 남자 이야기 최민영 기자 2008-10-19


극단 '가족' 정기공연 연극 [삽]
 
▲ 연극 [삽]의 출연 배우들. 왼쪽부터 전진우, 윤돈선, 이돈용     © 사진=극단 가족

 
한 사람은 현재의 삶보다 천국에서의 삶이 진짜라고 믿고 있다. 또 한 사람은 가난한 형편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빚에 시달려 더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직장 동료 사이인 세 남자는 어는 날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같이 죽자'는 말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깊은 산 속에서 수면제 100알 씩을 나눠 먹고 죽기를 기다리는 세 사람. 그러나 그들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고 이어서 웃지 못할 일들이 펼쳐진다.
 
연예인들의 잇다른 자살로 인해 스스로를 죽이는 행위에 대한 고민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 연극은 자살을 선택하게 하는 사회와 그 속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연극 [삽]에서 '자살'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히 삶에서 더 이상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의 선택이라는 연민어린 안타까움만은 아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용선중 연출가는 "자신을 생의 끝에 세워 두고 거기서 실낱같은 희망을 크게 보는 법을 터득해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발버둥이 아닐까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삽](연출 용선중)이 10월 21일부터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삽]
작: 천정완
연출: 용선중
출연: 이돈용, 윤돈선, 전진우
공연기간: 2008.10.21 ~ 10.26
공연장소: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관람료: 15,000원
문의: 02-94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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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0/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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