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②] '트레이스 유' 박규원 "바른 사람이고 싶어요" 이지은 기자 2018-12-05


"배우로서 책임감은 물론, 정의는 살아있다 보여주고 싶다"
▲ 뮤지컬 '트레이스 유'(연출 김규종)에서 구본하 역을 맡은 배우 박규원을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트레이스 유' 배경 '드바이'는 실제 클럽을 방불케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 또한 그렇다. 박규원은 "다 좋다. 하나를 꼽자면 '아름다운 그녀'다. 극 중 (구)본하의 순수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는 넘버라고 생각한다. 매번 달라지는 결말에 본하가 얼마만큼 여자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곡이다"며 "노래를 부를 때마다 첫사랑이 떠오르는 느낌이라서 좋다"고 답했다.
 
1984년생인 박규원은 자신의 나이와 현실에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에 그는 "많이 한 이야기다. '최후진술' 전에 배우를 그만두려고 했다. '최후진술' 또한 안 하려고 했다. 제가 부족해서 여기까지가 한계인가보다. 나이는 먹어가고 꿈이라는 이유로 끌고 가기엔 제 삶이 너무 무책임한 거 같다고 느꼈다"며 "더 솔직하게는 유명하지도 그렇다고 배우로서 신선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딜레마가 있었다"고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책임감을 중요시하게 여겼어요. 가족은 챙겨야 하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취업 박람회도 다녀봤죠. '최후진술' 김운기 연출님이 한 번만 더 해보자 제안하셨을 때 '그만하겠습니다'라고 했었어요. 그때 연출님 말씀대로 하면 '(박)규원아 내가 그래도 너 뜨는 거는 보고 그만 해야 하지 않겠니' 정말 제게 고마우신 분이에요."
 
▲ 배우 박규원.     ©이지은 기자

'최후진술'은 결과적으로 박규원에게 많은 것을 준 작품이 됐다. 그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이다. 마지막에서 오는 여유와 치열했지만 오히려 그 치열함이 할 수 있다는 에너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남자 신인상으로 노미네이트에 대해 그는 "제 꿈이었다. 수상은 정말 기대도 안 했다. 배우 생활하면서 조금씩 가지고 있는 목표를 이뤘다"고 답했다.

배우로서 작품이 있다는 것. 박규원은 "지금 현재 박규원이라는 배우를 좋아해 주는 게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고 진정성 있게 이야기했다. 이어 '내일 없이 공연한다'는 박규원은 늘 자신을 격려해준 배우 정동화에게 끝없이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 인상에 남는다.

박규원은 "노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보여줬으면 좋겠다. 저도 할 수 있구나.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며 "2018년을 잘 마무리하고 2019년도 내일도 없이 공연할 수 있는 몸 상태.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배우 박규원.     © 이지은 기자
 
"앞으로 우리에게 많은 날이 남아있지만, 지나간 오늘은 오지 않아요. 오늘 공연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 처럼요. 제일 행복하게 오늘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그 시작이 우리 작품이었으면 좋겠고 더 작게는 저였으면 행복할 거 같아요. '트레이스유'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신거 알고 있어요. 1월 27일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잘 마무리 될 수 있게 무대를 지킬테니까 다른 걱정은 마시고 그 순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NC인터뷰①] '트레이스 유' 박규원 "모든 두려움 깨서라도 무조건 해낼 거라 다짐했죠"
 
 
[프로필]
이름: 박규원
직업: 뮤지컬 배우
생년월일: 1984년 11월 17일
학력: 연세대학교 성악과 학사
출연작: 뮤지컬 '웨딩앤캐쉬', '황태자 루돌프', '해를 품은 달', '사랑은 비를 타고2', 두 도시 이야기', '체스', '천사에 관하여', '아폴로니아', '마르틴 루터', '최후진술', '트레이스 유' 외 / 앨범 '케이페라 너울 싱글 - 너울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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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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