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 톡톡 튀는 발랄함, 무대를 뒤엎다…뮤지컬 '마틸다' 윤현지 기자 2018-08-01


최정원 “현 시대에 마틸다같은 영웅이 필요하다”
▲ 뮤지컬 ‘마틸다’(연출 매튜 와처스) 연습장면 중 마틸다(안소명 분)가 인형극을 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뮤지컬 ‘마틸다’(연출 매튜 와처스)에서 최초로 연습과정을 공개하는 쇼앤텔(Show&Tell)현장이 지난 30일 서울 예장동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렸다.
 
작품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널리 알려진 아동 문학가 로얄드 달(Roald Dahl)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5살 나이에도 도서관의 어려운 책을 모두 읽을 만큼 재능을 가진 ‘마틸다’는 아이에게 관심 없는 부모와 아이를 경멸하는 학교장 아래 자란다. 유일하게 그녀를 이해하는 선생님 ‘미스 허니’를 만나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도중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장은 총 여섯 곡의 시연으로 이루어졌으며 무대 효과 등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간략하게 생략되기도 했다. ‘마틸다’ 역의 황예영, 이지나, 안소명, 설가은, ‘미세스 웜우드’ 역의 최정원, ‘미스터 웜우드’ 역에 현순철, ‘미스 허니’ 역에 박혜미 등이 무대를 선보였으며 질의응답에는 김우형, 최재림, 방진의, 강웅곤, 문성혁이 함께 자리했다.
 
▲ 뮤지컬 ‘마틸다’(연출 매튜 와처스) 연습장면 중 Revolting.     ©이지은 기자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 바와 달리 ‘마틸다’ 들은 연신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연습할 때의 고충에 대해 황예영은 마틸다가 어떤 아이인지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며 그를 넘어서 무대 위의 진정한 마틸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소명, 설가은과 이지나는 하나같이 어려운 점으로 ‘춤’을 꼽았다. ‘마틸다’의 과격함이 춤으로 표현되다보니 그 절도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또한 부드러운 춤은 그 느낌을 살리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베테랑 성인 배우들 역시 ‘마틸다’ 및 아역배우들을 북돋워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도리어 ‘마틸다’에게 칭찬을 받고 있었다. 안소명은 성인 배우들과 함께 연습했을 때 예상보다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진의 역시 “마틸다가 저희를 챙기고 있다”며 연습도 동등하게 이루어지며 성인배우를 만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미스 트런치불’ 역을 맡은 최재림은 옷 입는 게 제일 어렵다며 질의응답 내내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역 뿐만 아니라 같은 역을 맡은 성인배우끼리도 분리돼 연습했다며 “연습실 안에서 무인도의 고독감을 느꼈다. 그 점이 트런치불을 캐릭터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 것 같다. 트런치불을 무대에서 만났을 때 경악과 혐오, 인상 찌푸려지는 경험을 꼭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뮤지컬 ‘마틸다’(연출 매튜 와처스) 연습실 공개 포토타임 때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배우 최정원은 “현 시대에 마틸다같은 영웅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학대 받고 아픔을 받을 때 마틸다 같은 초능력이 생겨서 혼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작품을 향한 많은 기대를 바랐다.
 
작품은 오는 9월 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마틸다’
원작: 로알드 달
극본: 데니스 켈리
연출: 매튜 와처스
무대의상: 롭 호웰
안무: 피터 달링
공연기간: 2018년 9월 8일 ~ 2019년 2월 10일
공연장소: LG아트센터
출연진: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김우형, 최재림, 방진의, 박혜미, 최정원, 강웅곤, 현순철, 문성혁, 김기정 외
관람료: VIP석 14만원, OP석 13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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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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