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모크' 배우와 관객이 뽑은 명장면 3 윤현지 기자 2018-07-12


배우와 관객이 뽑은 세가지 장면
▲ 뮤지컬 ‘스모크’ 명장면 투표현장     ©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폐막까지 단 6회를 남겨둔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가 작품 속 ‘명장면 베스트3’을 공개했다. 1차적으로 배우와 스태프가 6개 장면 중 3개의 장면을 선택 후, 최종적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투표를 진행해 지난 공연들에 비해 이번 재연에서 더욱 주목받은 3개의 장면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 공연장면     ©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1. “각성-거울”

 

첫 번째 명장면은 재연공연에서 새롭게 시도된 ‘각성-거울’로 전체 투표 중 56.5%의 표를 차지했다. 이 ‘각성-거울’ 장면은 자신의 작품과 절망적인 시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이상의 분열된 자아를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을 올리기 전, 리허설에서 모든 배우들이 이 장면에서 턱을 떨어트렸다’라며 트라이아웃부터 함께 해왔던 ‘홍’ 역의 정연 배우가 장면에 대한 후문을 전했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김수로 대표는 “그야말로 창작진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관객분들이 알아주시고, 찾아주셔서 더 열심히 극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했다”며 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상을 현실처럼 만들어준 이 ‘레이저 거울’은 배우들의 열연과 연기의 합이 더해져 가히 감탄할 만한 장면으로 탄생됐다.

 

 

▲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 공연장면     ©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2. “날개”

 

간발의 차이로 안타깝게 두 번째 명장면으로 선정된 장면은 ‘스모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넘버 ’날개’이다. 치열하게 극을 끌고 온 배우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장면이자 관객이 배우와 가장 깊게 교감하는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반구형의 독특한 무대에 영사막을 엎고, 그 위에 다양한 영상을 쏘아 ‘이상’의 시구를 무대 전체에 띄운다. 이와 함께 재연에서 더욱 풍성해진 음악적 하모니와 시너지를 일으켜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초’ 역의 김경수 배우는 “이 ‘날개’ 장면에서 초가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라며 장면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고, ‘해’ 역을 맡은 윤소호 배우는 “셋이 하나라는 의미가 부각되는 장면이기에 애착이 간다”고 말해 배우들이 사랑하는 장면이자 관객들도 손에 꼽는 베스트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 공연장면     ©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3.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

 

마지막으로 뽑힌 명장면은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이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스모크’에서 극의 중반 유일하게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와 ‘홍’이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열게 되는 장면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더불어 마치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케 하는 춤사위가 매력적이다.

 

공연 전 연습실에서 창작진과 배우들은 ‘브레이크 댄스 타임이 있겠습니다’라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이 장면을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장면을 연기하는 ‘해’와 ‘홍’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명장면으로 채택됐다.

 

‘스모크’는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스모크’

극작/연출: 추정화

작곡: 허수현

공연기간: 2018년 4월 24일 ~ 7월 15일

공연장소: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출연진: 김재범, 김경수, 김종구, 임병근, 윤소호, 박한근, 강은일, 황찬성, 김소향, 정연, 유주혜

관람료: 오감도석 6만원, 날개석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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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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