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사탕처럼 달콤한 ‘사랑’ 품은 뮤지컬 4편…공연장 나들이 어때요? 양승희 기자 2018-03-13


‘닥터 지바고’ ‘킹키부츠’ ‘레드북’ ‘젊음의 행진’ 등
▲ '화이트데이'에 관람하면 좋을 사랑 가득한 뮤지컬 4편을 소개한다.(뉴스컬처)     

2018년 새해 달력을 펼친 지 3달이나 됐지만, 봄 학기가 열리는 3월이야말로 ‘시작’이라는 느낌이 크게 다가오는 때다. 한바탕 비가 내리고 난 뒤 조금씩 기온이 오르는 걸 보니 봄이 찾아왔다는 것이 실감나기도 한다.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움을 트는 지금이 ‘사랑’과 닮아있다는 생각도 든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을 꽃피우는 화이트데이가 오는 14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달콤한 사탕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이보다 더 달달한 사랑을 한가득 품은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공연장 나들이를 할 때 볼만한 작품 4편을 소개한다.
 
▲ 뮤지컬 ‘닥터 지바고(연출 매튜 가디너)’ 공연장면 중 유리 지바고(왼쪽, 박은태 분)와 라라 안티포바(전미도 분)가 재회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뮤지컬 ‘닥터 지바고(연출 매튜 가디너)’는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공연으로 제작돼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6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앞서 시대가 갖는 무거움을 표현했다면, 새롭게 돌아온 버전에서는 지바고와 그의 연인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혼란의 시대를 격렬하게 마주한 인물이자 의사와 시인 사이를 넘나들며 이성과 감성을 모두 표현해야 하는 ‘유리 지바고’ 역에는 배우 류정한과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지바고의 뮤즈이자 매력적이면서도 강인한 여성 ‘라라’ 역에는 조정은과 전미도가 발탁됐다. 주역 배우 4인 모두 국내 뮤지컬 시상식에서 주연상 경력이 있을 만큼,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자랑한다. (~5/7, 샤롯데씨어터,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뮤지컬 ‘킹키부츠(연출 제리 미첼)’는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재공연에서 20주 연속 1위,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한 작품이다. 극은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청년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을 만들어 회사를 일으킨다는 스토리를 그리며, 찰리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인기 팝가수 신디 로퍼의 파워풀한 음악과 ‘진정한 나’를 찾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어울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찰리’ 역에 김호영, 이석훈, 박강현, ‘롤라’ 역에 정성화, 최재림, ‘로렌’ 역에 김지우, ‘돈’ 역에 고창석, 심재현, 니콜라 역에 고은영, ‘조지’ 역에 이우승, ‘엔젤’ 역에 김준, 배나라, 김강진, 전호준, 이종찬, 박진상이 출연한다. 화이트데이 커플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예매자에게 사탕, 디퓨저, 캔들, 와인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4/1,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 뮤지컬 ‘레드북(연출 오경택)’ 공연장면 중 안나(오른쪽, 아이비 분)가 브라운(이상이 분)에게 자신의 사랑에 관한 가치관을 설명하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뮤지컬 ‘레드북(연출 오경택)’은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한 사랑이 담긴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다.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대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하는 엉뚱한 여인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유쾌발랄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극 속에는 부당하게 차별받아야 했던 여성들의 현실과 그들의 인권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도 담겨 있어 현 시대 관객이 특히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1월 초연 당시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7만 7555건의 ‘좋아요’와 1902건의 댓글 참여, 네이버 실시간 검색 7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생중계 직후 티켓 판매율이 2배 이상 급증하며 흥행했다. 이번 시즌에는 ‘안나’ 역에 유리아와 아이비, ‘브라운’ 역에 박은석과 이상이를 비롯해 초연 멤버와 새로운 얼굴이 함께 무대를 채운다. (~3/30,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R석 8만 5천원, S석 7만원, A석 5만 5천원)
 
뮤지컬 ‘젊음의 행진(연출 심설인)’은 신나는 음악과 화끈한 무대,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와 연출로 매 시즌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작가 배금택의 인기 만화 ‘영심이’을 원작으로, 1980~1990년대 최고의 인기 쇼 프로그램인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1990년대의 히트곡을 재구성한 넘버와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 코믹한 무대 연출로 전 세대를 아우른다.
 
천방지축 왈가닥에 호기심 많고 실수투성이인 ‘오영심’ 역에는 배우 신보라와 김려원,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에는 강동호와 김지철 캐스팅돼 만화처럼 톡톡 튀는 사랑을 보여준다. 화이트데이 당일 티켓 수령시 전 관객에게 ‘보석사탕’을 증정해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 (~5/27,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VIP석 11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입력: 2018/03/13 [11:50]
최종편집: ⓒ No.1 문화신문 [뉴스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