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26) 강수현 기자 2018-01-18


‘흙수저’ 큐피스트 안재원, 소셜 데이팅 ‘글램’ 회원 100만 돌파
첨단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을 노리고 설립된 기업 형태를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신생 벤처기업’ 혹은 ‘IT기술 기반 웹, 앱 서비스 회사’를 가리는 스타트업은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할 경우 무시무시할 정도의 성장을 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이 당면과제인 정부도 창업을 유도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큰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인터뷰하여 투자관계자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셜 데이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원조교재나 성매매 등에 악용되거나, 오로지 매출만을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몇몇 기업들에 의해 인식이 나빠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매칭 알고리즘의 무한한 진화와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며 소셜 데이팅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이 회사 대표는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 충족을 위한 문제 제기를 통해 '만남의 가치' 실현을 위한 해답을 찾아 '사랑의 욕구를 충족시켜 인류를 진보시킨다.'는 미션을 달성하겠다며 2016년 4월 프리미엄 소개팅 서비스 ‘글램’을 런칭했다. 누적 회원 100만을 돌파하며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모티브가 되면서 화제를 모은 큐피스트의 안재원 대표를 본지가 만나보았다. 
 
 
Q. 기업설립 동기는?
 
대학교 때 총학생회장직을 역임했다. 당시 총학생회를 ‘낭만건대’라고 명명했는데 학생 운동, 여러 복지 정책 등과 더불어 학생들의 실제 대학교의 ‘낭만’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에 많은 신경을 썼다. 정책 중 ‘대학생 때 연애는 한번 해보게 하자’였는데 이를 위해 단과대별 미팅, 500대 500 미팅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가벼운 취지로 시작했지만 진행하면서 진심 어린 감사의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나로 인해 사랑을 배웠고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 이였다.
 
시작은 그 ‘감정’이었다. 사랑을 통해 누군가의 역사를 바꾼 것이 아닌가.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내가 잘하는 일’, ‘돈을 벌 수 있는 일’의 교집합을 찾았고, 그래서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목적보다는 ‘정말 위대한 서비스를 만들자’가 목적이었다. 매출보다도 그게 진정 가치 있고 재밌을 거라 생각했으며 그것에 매진하다가 인생을 마감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서비스가 커지면서 친구 사이였던 팀은 점차 기업의 모습을 띄게 되었다. 
 
Q. 서비스 출시부터 정착까지의 과정은?
 
눈물도 많이 흘리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한때 생계를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왔다. 어려운 시기 때 작성했던 글로 정착 과정을 대신할까 한다.  2014년의 나는 디자인밖에 몰랐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디자인으로 알람 서비스를 시작했었다. 그래픽이 뛰어나지 않은 많은 서비스를 비웃으면서 말이다.
 
'경영학 입문'이란 책을 읽으면 '모든 생명체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 목적의식에 따라 살아간다.'라는 글귀가 가장 먼저 읽힌다. 그렇듯 우린 목적의식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매출'은 중요하지 않다고 서로를 다독이며 '가치'를 강조하며 서로를 위로했었다. 마치 우리가 실리콘밸리의 여느 주인공인 줄 착각하면서 말이다.
 
스타트업에서 매출은 하나의 척도일 뿐이며, 그 외에도 이루려는 목표, 비전, 팀워크 등 무수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치들이 매출 없는 '가난' 속에서 얼마나 나약하고 손쉽게 변질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사장 중에 최악인 사장이 뭔지 아는가? 악덕한 경영으로 소비자들을 속이는 사장? 그보다 최악인 건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하는 사장이다. 그게 나였다. 그냥 루저. 나는 '가치'라는 단어로 팀을 희망 고문했고 시장을 보지 못했고, 사람들의 욕망을 읽지 못했다.
 
부모님껜 비밀로 하고 당시 월세 보증금이었던 1,000만 원을 뺐는데, 그 돈을 소진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일 년을 허우적거리다가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5명의 팀을 해체해야만 했다. 팀이 모이기는 어려워도 해체하긴 참으로 쉽더라. 마치 사랑했던 연인이 이별하는 것처럼 말이다.
 
1년간 준비했던 사업은 정말 한순간 꿈처럼 사라졌고, 내 통장 잔고는 0원. 월세 보증금도 없으니 집을 구할 수도 없었다. 나는 고향인 부산으로 가서 아무 생각 없이 누웠다. 그곳은 마치 안드로메다 같았다. 희한하게 슬프지도 않고 화나지도 않고 그냥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며칠 후 이것은 단순히 입문 과정이라고 나 자신에게 속삭이며(마치 실리콘밸리에서 실패가 기본이라고 하는 것처럼) 더 무너지기 전에 항상 꿈꿔왔던 데이팅 사업을 해보기로 했다. 물론 어떤 직장이든 어떻게든 삶은 유지하겠지만, 만약 여기서 창업을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죽을 때까지 영영 못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죽기 전에 뒈지게 후회하겠지. 아니, 죽기 20년 전부터 계속 후회할 것이다.
 
안드로이드, 서버, 그리고 나 디자이너. 그렇게 3명의 팀을 꾸렸다. 그리고 얘기했다. 매출이 나기 전까지 절대 팀원의 확장은 없을 것이고 망해도 우리만 망하자고. 또 우리는 언제든 망할 수 있다고. 3,000만 원의 빚을 냈다. 물론 연대보증 옵션은 기본. 가뜩이나 집안도 힘들었기에 좋은 형세의 배수진이었다. 그때 나를 버티게 해준 건 서비스가 잘 될 것이라는 희망보다는 혹시나 서비스가 망하더라도 어떻게든 3,000만 원 정도는 살아가면서 감당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우린 정말 헝그리 했다. 그리고 정말 악착같았다. 매주 월화수목금토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우리 집 반 지하 방에서 합숙하며 서비스를 개발해나갔다. 매일 그 빌어먹을 편의점 도시락과 함께. 5개월 간 CS를 포함해 일주일에 100시간을 일할 때 깨달았다. 100시간 일하는 건 다 개소리다. 3개월이 지날 즈음엔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지고 팀원들도 온갖 잡병에 시달렸다. 그래도 일했다. 물론 1년간 우린 아무런 월급도 없었다.
 
2015년 10월 베타 서비스를 런칭했다. 출시 10일 만에 3,900원을 벌었다. 하루에 390원을 번꼴이다. 하루에 15명~30명의 인원이 가입했는데 최소 기본 인원이 되지 않아 가입 직후 이탈했다. 참담했다.
 
창업에서 가장 많이 망하는 이유가 '사용자들이 필요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근데 문제는 이게 사용자들이 정말 필요한 제품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답이 없는 고민을 하면서 그 땐 꽤나 심적으로 힘들었다. 몸과 마음이 힘드니 팀원들과도 마찰이 있었다. 정신적으로 꽤나 힘들어하며 자책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마찰이 없었으면 인간도 아니다.
 
창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무엇인지 아는가? 통장 잔고가 주는 압박도, 팀원과의 마찰도 아니다. 그건 바로 자존감의 상실이다. 그건 나에 대한 의심을 불러온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 학창시절 전교 1등, 대학 전체 수석에 총학생회장이었던 화려한 인간은 과거로 사라지고, 언제 망할지 모르는, 대출금의 압박을 느끼는 한낮 나약한 인간만이 남아있었다.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꺼렸으며 가족과도 연락하지 않게 되었다. 그때 합숙을 끝내고 창업 무료 공용시설에서 일했는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자주 울었다. 이상하게 가난한 래퍼들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냥 눈물이 났다.
 
그래도 자존감은 지켜야 했다. 통장 잔고는 외주를 해서라도 채울 수 있지만 나 자신을 놓아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대표는 항상 이런 불안을 숨겨야 한다고 들어왔지만 나는 팀원들에게 숨기지 않고 얘기했다. 팀원들과 공유하지 않고 혼자 담아내기엔 너무 힘에 부쳤다. 그때 팀원들의 담담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1년간 제대로 월급 한번 못 받은 그들이……. 나에게 아주 담담히 말했다. 그냥 해보자고. 뭐 어찌 되지 않겠냐고. 어설픈 위로나 희망보다는 그런 담담한 모습이 많이 힘이 되었다.
 
오히려 날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해준 건 힐링이라는 이름의 어쭙잖은 희망 고문이나 청춘이니까 아픈 거라는 개소리가 아니라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저 인간도 저렇게 성공하는데 나야 못하겠어?'라며 되지도 않는 착각에 자존감을 회복하곤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월매출 1만 원에서 1년 후 월매출 1억 원을 넘기기까지. 0에서 1을 넘기니 1에서 100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물론 문제는 수없이 터졌지만 그런 순간순간마다 최악을 함께 했던 팀원과의 견고한 연결고리가 있었다. 우린 서로를 놓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한창 힘들 때 팀원 중 한 명이 얘기했다. "월매출 1억 같은 날이 올까요?" 1억. 경제 세계에선 사소한 숫자에 불과하지만, 우리에겐 생존을 알리는 매우 감사한 숫자다. 앞으로도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겠지만 지금처럼만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3년간 불편했던 생일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우리 큐피스트 팀원들을 위해 Happy Birthday.
 
 
Q. 서비스의 국내외 시장규모? 파급효과는?
 
현재 국내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약 90만 명의 누적회원이 가입했다. 월매출은 전월 기준 4억을 돌파했으며 계속 상승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교 문화의 잔재로 남녀 간의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야가 남아있다. 우리가 조선시대에서 넘어온 지 불과 10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오히려 많은 잠재력을 시사한다.
 
그 간의 부모-자식, 친구-친구의 커뮤니케이션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달라졌다. 이 말은 곧 문화와 인식의 변화 속도가 차원이 다르게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럴 경우 ‘욕망’은 ‘문화’를 더 빨리 잠식한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현재 진행형으로 더욱 더 우리의 삶에 보편적인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계속 이대로 서비스와 문화가 변화해나간다면, 현재 초등학생들이 부모 세대가 되는 시점에 아주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하고 싱글인 인구의 50% 이상이 한번쯤은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써보지 않을까한다.
 
Q. 전문기업으로서 이 분야 경쟁력은?
 
혹자들은 얘기한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구축이 쉬우며 돈도 벌기 쉽다고. 그래서 우리가 매출을 얘기할 때 분야와 연관 지어서 굉장히 쉽게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왜냐면 경제학적인 관념에서 시장 경제는 항상 수요는 공급은 밸런스를 맞춰간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 만한 분야일수록 해당 분야에 실제로 뛰어들었을 때 차원이 다른 경쟁을 겪게 된다. 우리도 그래서 한 때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얘기할 수 있는 건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완전한 기술 분야라는 것이다.
 
국내에만 200개가 범람하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디자인과 알고리즘’이다.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그간 많은 실험을 통해 매칭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왔으며 여기서 축적된 알고리즘의 깊이와 기술은 그 어떤 데이팅 서비스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또한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알고리즘과 연관해 결국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건 ‘디자인’이다. 서비스는 이용하기 편해야 하며 사용자들은 정말 심플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철저히 ‘제품중심주의’를 지향한다. 기업의 문화와 기업 체재 역시 완전히 이에 기반을 두어 구축되었다. 데이터로 이야기하며 데이터로 논의한다. 그렇게 조금씩 실험과 개선을 통해 서비스를 단단하게 구축해나갔고 그것이 결국엔 우리의 경쟁력이 되었다.
 
Q. 현재 경영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최근 가장 내가 크게 여기는 것은 ‘내가 소비되지 않게 나를 지키는 것’이다. 나는 철저히 Manager보다는 Maker를 지향하는데 팀원이 13명을 넘어가면서 이것들이 혼재되어 굉장히 에너지가 세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기업 대표의 메인 업무가 그 기업의 핵심 정책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핵심 정책은 ‘제품중심주의’이며 그러면 나의 메인 업무는 프로덕트 디자인이지, 회계나 인사가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나의 잠재성을 펼칠 수 있는 Maker로서의 역량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 외에 고민은 없다. 모든 게 순조롭다.
 
Q. 향후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 또는 비전은?
 
우리의 미션은 ‘사랑의 욕구를 충족시켜 인류를 진보시킨다. 비전은 ‘누구나 누군가와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다.
 
생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된 현시점,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의 욕구 충족이다. 인류는 욕구를 순차적으로 충족시키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문명은 욕구의 표출이며, 인류의 역사는 곧 욕구의 구현 과정이다. 기술은 이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인류 최초의 욕구는 생리적 욕구이다. 이는 곧 의식주에 기반을 두며, 초기 인류는 생리적 욕구 충족을 위해 문명을 발달시켰다. 그 결과 과거 인류는 굶어 죽을 것을 고민했지만 지금 우린 굶어 죽을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다. 언제든지 편하게 내가 잘 곳도 있으며, 병원 시설과 치안 제도 등 안전의 욕구 충족도 일정 수준 이뤄졌다.
 
현재 인류가 가장 고민해야 할 것은 사랑의 욕구 충족이다. 생리와 안전의 욕구가 달리 사랑의 욕구 충족은 상대적으로 경시되어 왔다. 이를 위해서는 매우 길고 복잡한 과정과 방법들이 필요하며 충족 불가능할 경우도 있다. 친구 및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특정 장소에서 상대를 물색해야 한다. 우리가 의식주를 추구하는 방법이 발전한 것에 비해 사랑의 욕구 충족 방식은 여전히 원시인의 그것과 다른 바 없지 않은가?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만남의 범위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미래에는 어떨까? 머지않은 미래에는 지금과 같은 행동과 방식들이 매우 원시적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사랑의 욕구가 채워진다면 인류는 다음 욕구를 위해 진보할 수 있다. 사랑을 위한 과정도 더 쉬워져야 하며 접근 가능해야 한다. 배고픔의 해소처럼 사랑의 결핍도 쉽게 해소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큐피드의 대리자로서 이를 올바르게 선도하며 달성한다.
 
Q, 우리 회사가 중시하는 문화는?
 
우리는 성장을 중시한다. “현재 제품은 현재 우리의 수준이며, 곧 기업의 수준이다.”가 우리의 핵심 철학이다. 이 성장을 위해 피드백은 최우선 시 되어야 한다. 인류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발전했듯이, 서로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서로를 비판하고 그 비판을 수용할 만큼 용감해져야 한다. 이는 존중과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리는 제품을 중시한다. 제품은 매출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하나의 예술품이자 완성품이어야 한다. 현재 저희의 서비스는 동종업계를 포함, 타 서비스와 비교해 최고 수준의 디자인 퀼리티를 갖췄다고 자부한다.
 
우리는 또한 단순함을 추구한다. 우린 사용자의 80%를 만족시키려 한다. 그러면 제품은 정말로 심플해지고 사용하기 쉬워진다.
 
그리고 속도를 중시한다. Startup은 Speed이며, 최상의 결정 보다는 빠른 결정이 더 낫다. 또한 이를 위해 실제 업무 시간을 중시한다. 회식, 의전, 그리고 회의 시간 역시 최소화한다. 회의가 길어진다면 인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회의를 중단하고 리서치와 고민을 한다.
 
 
Q. 맺은 말
 
큐피스트 안 재원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요즘은 우리 인간인 ‘호모-사피엔스’에 대해서 자주 사색을 한다면서 결국 우리 존재도 단순히 DNA에 의한 욕망의 지시를 따르는 객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했을 때 그 사람을 잊으려고 해도 잊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는 마치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 욕망의 알고리즘을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경우 우리의 미래를 지배하는 것은 우리의 본질적인 욕망이다. ‘복잡한’ 기술은 우리의 ‘단순한’ 욕망을 위해서 필요한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래’와 ‘문명’은 우리 호모-사피엔스의 욕망 표출 과정이라고 말하고 현재 우리에게 가장 결핍된 욕망은 ‘사랑과 소속감의 욕망’이라면서 이를 극복하면 인류는 더욱 더 행복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이를 이뤄 낼 좋은 인재들을 찾고 있다면서 큐피스트는 항상 열려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컬처=강수현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입력: 2018/01/18 [18:27]
최종편집: ⓒ No.1 문화신문 [뉴스컬처]